ABL생명, 작년 자산운용수익률 4.19%…6년째 업계 최상위권

과거 5년간 생보사 평균 3.64% 웃돌아

ABL생명이 3년 연속 업계 최상위권인 4%대 자산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ABL생명은 지난해 자산운용수익률 4.19%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2017년 4.2% 이후 2020년(3.9%)을 제외하면 꾸준히 4%대를 기록하면서 업계 최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17~2021년 동안 생명보험업계 평균 자산운용수익률은 3.64%다.

ABL생명은 균형 잡힌 운용 전략과 한 박자 빠른 의사 결정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차익 실현 목적보단 장기적 관점의 채권 운용을 추구한 덕에 2019년부터 안정적인 이차 마진을 거두는 한편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높은 대체투자 비중을 2016년 6.8%에서 2022년 21.4%까지 점차 확대했다는 것이다. 특히 불안한 경제상황으로 하락장이 펼쳐진 지난해에는 2021년 3분기 중 보유했던 상장주식을 전량 매도하는 등 빠른 결정으로 손실을 방어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행적인 재간접 펀드 구조에서 벗어나 시장환경 흐름에 맞춰 적극적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을 펼친 것도 보탬이 됐다.


해외 대체투자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북미 위주 단순 투자에서 벗어나 신용등급이 높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위험 대비 투자수익률이 우수한 국가와 투자처를 선별하고 직접 발굴하고 있다. 주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노린 대출채권 위주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권달훈 ABL생명 자산운용실장은 "5년 연속 업계 수익률 3위 이내에 들었다는 것은 어떤 투자환경이라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운용전략을 통해 좋은 성과를 꾸준히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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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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