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한 ‘주식AI’…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센터’ 주목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식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더 똑똑한' 로보어드바이저를 검증하기 위한 코스콤의 역할도 주목된다.


28일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규모는 총 1조825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8월 불과 11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5년 반 만에 150배 넘게 성장한 셈이다.

이처럼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확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코스콤의 테스트베드를 통한 검증이 유효했다. 코스콤 테스트베드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자문 및 일임을 수행하기 위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분산투자 ▲투자자 성향 분석 ▲해킹 방지 등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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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이 운영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는 2016년 출범해 올해로 8년 차를 맞았다. 당시 금융당국, 학계, 업계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린 후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IT기술 및 자본시장 인프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코스콤이 운영 사무국을 맡아 관련 업무를 지원 중이다.


지금까지 개인 참여자를 포함해 총 118개사의 352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심사했다. 현재 20차 정기심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심사를 마친 310개 중 217개가 통과했다. 로보어드바이저 평균적으로 10개 중 3개는 심사 과정에서 자진 철회 또는 탈락한 것이다.

코스콤은 금융소비자들의 더욱 높아진 요구 수준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테스트베드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성과지표를 추가 개발해 공개하고, 기존 공시 중인 알고리즘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양훈석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사무국 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성과지표 개발과 알고리즘 모니터링 강화로 금융소비자들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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