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일요일 코로나 통계 발표 안 한다…“안정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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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매일 오전 9시30분에 공개하던 코로나19 통계가 26일부터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만 발표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코로나19 유행 안정화 추세를 고려한 통계 보고 체계 개편에 따라 확진자·위중증·사망자, 검사·예방접종 등 지표 제공 방식을 변경해 시행했다. 이에 따라 관련 일요일 통계는 이튿날 월요일에 함께 제공된다. 공휴일 통계 역시 공휴일 다음날 확인할 수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방역 전략 수립에 중요하지 않은 일 단위 통계 업무 등에 지나치게 많은 역량이 투입 중인 상황이어서 핵심업무 집중을 위해 통계 보고 체계 개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통계를 매일 발표하기 위해서는 전날 전국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야간·휴일에 확진자 등 현황을 방역 지표 시스템에 입력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동안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 확진자 현황 등을 발표했다. 같은 해 3월부터는 0시 기준으로 오전 한 차례씩 매일 관련 통계를 제공해왔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세계 주요국은 코로나19 통계를 매일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코로나19가 안정세인 데다 오미크론 이후 치명률이 떨어짐에 따라 하루 단위의 통계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은 코로나19 통계를 주간 단위로 공개한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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