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中공장 실적 반영했더니…SK하이닉스 영업손실 2000억 더 늘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1조8983억원으로 수정 발표했다.


23일 SK하이닉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연결실적 정정공시를 내고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액을 기존 발표 1조7011억원에서 1조8983억원으로 정정했다. 영업손실 규모가 기존 발표보다 약 2000억원 늘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SK하이닉스 중국 다롄 공장 운영 주체인 인텔과 공장 운영 관련 정산에 대한 협의가 지연돼 재무제표상 반영이 늦어진 게 원인이다. 2022년 공장 운영 관련 정산 금액은 인텔과 협의를 통해 결정되는데, 인텔과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제외된 바 있다. 또 회계 감사 과정에서 기타 결산 조정에 따른 재무제표 일부 수정도 있었다.

실적 정정과 관련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영업 상 문제가 아니다"라며 "회계처리 시점의 이슈일 뿐 영업상 부정적 영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한애라, 김정원, 정덕균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한애라, 김정원,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박성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등을 승인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승인되면 SK하이닉스의 여성 사외이사는 기존 1명에서 2명(한애라·김정원)으로 늘어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