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인플레 여전히 위협적…금리인상 지속"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위협적인 수준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지속하겠다는 긴축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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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Fed가 공개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임금, 물가에 지속적인 상승압력으로 가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더 많은 진전의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의사록에는 경제활동,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해외발 요인에서도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Fed는 앞서 1월31일~2월1일 개최된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4.5~4.75%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누적된 긴축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인상폭은 0.5%포인트에서 0.25%포인트로 낮추며 추가 속도 조절도 단행했다.


이날 의사록은 2월 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이 만장일치 결정이 아니었고, 일부인 소수로부터 0.5%포인트 인상 의견이 나왔음도 확인했다. 그러나 이러한 소수 의견이 몇 명인지, 누구인지는 자세히 담기지 않았다. 앞서 Fed 내 대표적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주 예상을 웃돈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이후 0.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고 밝혔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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