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차완용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저소득층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알뜰교통카드 지원 혜택을 확대하고 적용 카드사를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3월부터 알뜰교통카드의 저소득층 대상 적립 금액이 한층 더 상향돼 연간 최대 11만원까지 추가 절감된다. 또 7월부터는 월 44회로 한정된 상한 적립 횟수를 60회로 늘어나 최대 월 2만6000원을 추가로 혜택받을 수 있다.
기존 신한·하나·우리·티머니·로카·DGB 등 6곳에 머물렀던 취급 카드사도 삼성·현대·국민·농협·BC 등이 신규로 참여해 총 11곳으로 다양해진다.
이밖에 최초 가입 시 주소지 검증 절차를 자동화해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직접 제출해야 했던 불편을 없애는 등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알뜰교통카드는 평소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를 대중교통 마일리지로 지급하고 카드사도 10%가량을 할인해 주는 제도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고물가 시기가 지속돼 국민 생활 부담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 알뜰교통카드로 국민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사실상 국내 대부분의 카드사가 함께하는 만큼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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