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5·18 민주화 운동 ‘대국민 선언식’ 축사 취소

지역 정서에 반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전남 해남군이 5·18 민주화운동 ‘용서와 화해’ 대국민 선언식 관련 명현관 군수의 축사를 취소했다.


명현관 해남군수 [사진제공=해남군]

명현관 해남군수 [사진제공=해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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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해남군 등에 따르면 5·18 민주화운동 공법 2단체(부상자회, 공로자회)와 (사)대한민국 특전사 동지회는 5·18 민주화운동 ‘용서와 화해’ 대국민 선언식을 지난 19일 개최했다.

앞서 5·18 민주화운동 공법단체인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에서는 지난달 31일 공문을 통해 명현관 군수의 참석 및 축사를 공식 요청한 바 있다.


해남군은 5·18민주화운동의 용서와 화해라는 행사의 당초 취지와 유관단체의 공식요청임을 고려해 선의의 의지로 축사를 송부, 선언식 안내 책자에 명현관 군수의 축사가 게재됐으나, 지난 19일 열린 행사내용 및 선언서 등을 검토한 결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과 지역 정서에 반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돼 축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이와 관련된 공문을 지난 20일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로 송부했다.

해남군은 앞으로 사회단체 등의 축전 및 축사 요청에 대해 신중하고 사려 깊은 판단을 통해 역사의 옳은 편에 섰던 5·18 희생자분들과 관련 단체 그리고 해남군민들의 헌신과 명예를 드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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