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수도로 달린다… ‘경북 해커톤 대회’ 피날레

메타버스 활용 사회문제 해결 주제 13개팀 참가

경운대, 학교 소통부재 해결 콘텐츠로 최우수상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무박 3일간 펼쳐진 ‘메타버스 수도 경북 해커톤’ 대회가 수상자 선정을 끝으로 지난 17일 막을 내렸다.


해커톤(hackathon)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제한된 시간에 한 공간에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협업 프로젝트이다.

경북도가 마련한 이 대회는 ‘경북형 인재양성-취업연계 메타버스 아카데미’ 사업의 후속 행사로 경북지역 대학생과 일반인 등 13개팀이 참여해 지난 15일부터 무박 3일 동안 김천에 위치한 경북ICT이노베이션스퀘어에서 진행됐다.


경북형 인재양성-취업연계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갖춘 메타버스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경북도와 포항공대, 금오공대, 안동대, 영남대 등이 협력해 운영하는 인재양성 사업이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과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진행한 이번 대회에서는 총 3개 팀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상은 경운대 학생들로 구성된 ‘업그레이드’(소통버스 학교정보 공유 서비스 프로젝트) 팀이 차지해 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다.


업그레이드 팀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활용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교 내 소통 부재에 대해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 평가받았다.


우수상은 금오공대 ‘후레쉬맨(FRESHMEN)’ 팀(우리 친해져 봐요, 세대 간 소통 커뮤니케이션), 장려상은 금오공대 ‘메타빠스’(메타팜, 메타버스 농업체험) 팀이 선정돼 각각 상금 200만원과 100만원을 받았다.


우수팀에게는 노트북, VR기기 등 장비 사용과 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창업보육공간을 1년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24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탐방기회와 우수인력 명단을 지역기업에 제공하는 등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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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메타버스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지역인재들이 디지털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세계적인 전문가를 탄생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속가능한 메타버스 인재양성을 위해 개발·창작·콘텐츠 등 유형별 인재양성 프로그램과 프로젝트형 커리큘럼 개발 등을 통해 2026년까지 2520명의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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