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기적은 계속된다…248시간 만에 생존자 구출

사고 11일째 아파트 잔해에서 17세 소녀 구조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튀르키예 강진 사고 11일째에도 기적 같은 생존자 구출 소식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오 무렵 남부 카흐라만마라슈의 아파트 잔해에서 17세 소녀 엘레이나 욀메즈가 구조됐다. 지진 발생 약 248시간, 10일 8시간 만이었다. 골든타임이 훌쩍 지난 시점이었지만 생존자가 있었다.

10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 건물들이 지진으로 인해 무너져있다.

구조된 소녀는 들것에 실려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방송된 영상에서 생존자는 보온용 금박 담요를 덮은 채 손에 링거를 꽂고 있었다고 한다. 목에 보호대를 하고 눈을 감은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마지막까지 생존자를 구출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에는 지진 발생 약 229시간 만에 남부 하타이주에서 13세 소년이 구조됐고, 1시간 전에도 하타이주에서 여성과 그의 자녀 남매 2명이 구조됐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