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성기욱 예비후보가 김부영 전 경남 창녕군수의 극단 선택으로 실시되는 오는 4월 5일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성 후보는 16일 오전 11시 군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창녕은 지방선거때마다 부패로 얼룩져 임기를 채우지 못해 군민들은 군수 보궐선거를 마치 통과의례처럼 인식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성 후보는 “군수 출마하려면 최소 20억원이 든다고 하더라. 한표에 10만원 받아야 찍어준다 하더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있다”며 “보궐선거 책임당사자인 국민의힘은 반성은커녕 벌써부터 줄 세우기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 선거로 당선되면 반드시 돈 때문에 물러나게 되어 있다”며 “(보궐선거는)여러분이 받은 10만원의 두배 세배의 세금으로 치러져 결국 군민들의 손해”라고 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과학영농의 후계자인 전업 농업인들의 흔들림 없는 농업에만 종사해도 잘 살 수 있는 꿈, ‘보농 창녕’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 후보는 지역 주요활동으로 창녕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을 맡아 ▲창녕남지워터플렉스 반대 ▲오니, 폐토사 생산농지 인근 매립금지 ▲낙동강역사 생태학교 개강 ▲남지유채축제꽃 농약, 비료 취수장 유입 절감 방안제시 ▲우포늪 토평천 둘레길추진위 결성 등을 소개했다.
성 후보는 “오늘 아침 화사한 푸른색 컬러 의사를 준비했다가, 보궐선거가 즐거운 일은 아니다 싶어 블랙으로 나왔다”고 했다.
부정선거 고리를 어떻게 끊을지 실천 방안에 대한 질문에 성 후보는 “선거는 시스템이다. 관행에서 탈피해야 한다. 주민의 의식이 반영된다고 할 때, 캠페인 중심으로 선거를 치려는 게 함께 호흡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정책선거 위주로 할 것이다”고 답했다.
남지 워터플렉스 반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성 후보는 “창녕은 60㎞의 낙동강이 회유하고 강의 기능과 더불어 세계의 우포늪이 존재하는 하는 지역이다. 강의 기능은 식수자원인데, 보가 막혀 저수지가 돼 녹조발생이 되어 위험한 물질 발생으로 식수 역할 제대로 못할수 있다. 그런 와중에 워터플렉스 사업 소식을 들었다. 산업의 변화가 되어야 하는 데, 내 지역서 먹지 않는 다고 해서 식수 오염시키는 시설 건설하는 건 맞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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