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진 홈플러스" 온라인 2030 회원 53% 증가

2030세대 비중 37% 달해
편리함 앞세운 맞춤배송 주효
대형마트 축산, 슈퍼마켓 냉동밀키트 주문량↑

홈플러스 온라인 회원 동향(자료=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온라인 회원 동향(자료=홈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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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온라인 회원이 약 1년 만에 53% 급증했다. '맞춤배송' 및 편리한 결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3일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17일부터 지난달까지 홈플러스 온라인 연령별 회원 수를 분석한 결과 20~39세 회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3% 신장했다고 밝혔다. 전체 회원 중 20~39세 비중은 37%에 달해 홈플러스 온라인 고객 3명 중 1명 이상이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2030세대 고객이 수면 위로 부상한 데는 개별 일정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맞춤배송 서비스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대형마트 '마트직송' 서비스는 오후 2시 전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원하는 시간에 당일 수령할 수 있으며, 오늘 주문하고 3~4일 후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받는 것도 가능하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는 오후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1시간 내외로 배송한다. 홈플러스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마트직송'과 '1시간 즉시배송' 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2030세대의 경우 마트직송은 오전 9~11시, 오후 9~11시에 당일 저녁 식사와 다음날 먹거리를 미리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고, 1시간 즉시배송은 식사 시간 직전인 오전 11시와 오후 4~5시에 주문량이 높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030고객은 마트직송으로 냉장식품을, 1시간 즉시배송으로 냉동식품을 많이 샀다. 2030고객 마트직송 주문 건수 신장률은 냉장소스 116%, 밀키트 106%, 돈육 88%, 냉장장류(간편조리장류) 73% 등이었다. 당당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델리 카테고리의 주문건수도 2배 이상 늘었다. 1시간 즉시배송 주문건수 신장률은 냉동밀키트 744%, 냉동수산물 703%, 얼음 207%, 빙과가 103% 등이었다.


지난해 8월 도입한 간편결제 서비스 '홈플페이'도 젊은 고객층 공략에 영향을 미쳤다. 도입 후부터 지난 31일까지 홈플페이로 결제한 고객 중 2030세대가 33%를 차지했다.

편의성을 고려한 배송·결제 시스템은 고정 고객과 재구매율의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1월 홈플러스 온라인 회원 최고 등급인 '블랙 플러스' 고객은 전월 대비 30대가 52%, 20대가 25% 증가했다. 전체 고객의 재구매율 역시 늘어 지난해 11월 기준 68%까지 증가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레이지 이코노미(Lazy Economy) 현상을 대표하는 젊은 세대를 잡기 위해 '편리하고 쉬운 쇼핑'을 목표로 한 결과, 2030고객의 비중과 재구매율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의 접근으로 장보기 서비스 역량을 키우고 온라인 배송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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