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채용 중소기업에 ‘당근’… 울산형 내일채움공제

울산시·중소벤처기업공단 울산본부 함께

“벤처·청년창업 기업까지 기회, 인재 정착”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울산지역 중소기업 인재를 채용한 회사와 울산시가 함께 지원하는 공제사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근로자의 자산 형성을 돕는 ‘2023년 울산형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을 한다고 9일 알렸다.

울산형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존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사업주가 올해 ‘울산형’으로 전환하면 가입 기간 5년 중 2년 동안 매월 기업부담금 24만원 가운데 10만원을 울산시에서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기존 내일채움공제는 매월 근로자가 10만원, 기업이 24만원을 부담해 5년간 납입하면 복리 이자를 더해 근로자가 2000만원 이상 만기 공제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울산형은 여기서 기업부담금을 덜어주는 방식이다.

울산형 지원사업은 가입조건을 상시 근로자 수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뿐만 아니라 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인 벤처기업과 청년 창업 기업에도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지원 규모는 2억원으로 지원 인원은 100명 내외이다.

오는 13일부터 선착순 접수하며 참여 희망 기업은 내일채움공제 누리집 회원 가입 후 참여신청서 등 서류를 갖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울산지역본부로 방문하거나 우편접수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핵심인력은 초기 경력 형성을 통해 미래 설계와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사업자에겐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해 중소기업의 미래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울산시청.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