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지난해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신약 개발속도 높일 것"

일반·전문의약품 각각 10% ↑ 성장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JW중외제약 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기준 매출액이 68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6.6% 오른 64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라고 JW중외제약은 설명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33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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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부문 모두 매출이 각각 10% 이상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JW중외제약의 지난해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5247억원으로 전년도의 4759억원 대비 10.3% 늘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수액 부문은 1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성장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는 763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감리바로의 주성분인 피타바스타틴 기반 복합성분 개량신약 '리바로젯'의 매출은 325억원으로 출시 1년 만에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했다. 리바로 제품군(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의 지난해 매출은 1147억원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2021년 말부터 리바로 주원료를 자체 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원가율이 개선돼 매출이 증가할수록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경장영양수액제 '엔커버'가 27.1% 증가한 276억원,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가 20.5% 성장한 206억원의 매출액을 각각 기록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악템라'는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A형 혈우병 치료제인 '헴리브라'는 이 기간 매출이 58억원으로 32.7% 늘었다.


일반의약품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518억원을 달성했다. 제품별로는 인공눈물 '프렌즈 아이드롭'이 13.5% 증가한 123억원, 상처 관리 밴드 '하이맘'이 104% 늘어난 86억원의 매출액을 각각 기록했다. 2021년 9억원이었던 감기약 '화콜'의 매출액은 호흡기 질환 환자 증가로 지난해 29억원으로 증가했다. 진통제 '페인엔젤'과 멸균생리식염수 '크린클'은 지난해 각각 24억원과 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의 실적 성장세와 원가율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올해 순차입 기준 무차입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 혁신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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