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中 총리, 내달 양회 준비 본격화

양회 전 약 한달 각계 의견 청취 시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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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가 6일 전문가 좌담회를 열고 다음 달 발표할 정부 업무보고에 대한 각계 의견을 들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준비가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중국 중앙TV(CCTV) 등은 리 총리가 전문가, 학자, 기업인 등을 초청해 연 좌담회에서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올해 중국 경제의 운용 방향 등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리 총리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등에도 도시 신규 취업자 수는 1200만명, 물가 상승 폭은 2% 등 합리적인 구간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혁·개방과 서비스 개혁 등으로 시장의 활력과 사회 창조력을 일으켜야 한다"며 "인민의 소망을 시정의 지향점으로 삼아 민생 문제를 중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 성장은 지난해 말 안정되기 시작해 올해 초 반등했다"며 "경제 운용의 반등 추세를 계속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 총리는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양회의 한 축인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포함한 2023년 정부 업무보고를 한다. 앞서 약 한 달간 여러 차례에 걸쳐 전문가, 기업인, 비공산당원, 지방정부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다.


중국은 지난해 강력한 방역 정책 등에 경제성장률이 목표치(5.5%)를 밑도는 3.0%에 그쳤으나, 올해는 5~6% 수준을 제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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