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랩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동물시험서 동등효력 확인"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휴온스랩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 'HLB3-013'(성분명 데노수맙)이 오리지널 의약품인 프롤리아와 비교해 비임상 동물 효력시험에서 동등한 효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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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해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기관에서 골다공증 유발 모델 마우스로 진행된 결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개발 중인 HLB3-013을 각각 동량 처리했을 때 골 분석 결과 다양한 인자들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골다공증 증상 억제 효력을 확인했다는 게 휴온스랩의 설명이다.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에 필수 단백질인 RANKL과 결합해 파골세포의 형성과 기능 및 생존을 억제해 골 파괴를 방지하는 약물이다.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한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2025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프롤리아는 1번 투여로 6개월간 약효가 지속된다.


2022년 프롤리아의 전 세계 매출은 약 36억달러(약 4조5500억원)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는 1000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약 전문 리서치 업체 코텔리스에 따르면 글로벌 프롤리아 시장은 연평균 5.6%씩 성장해 오는 2024년 약 7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성태 휴온스랩 대표는 "바이오시밀러로의 동일한 효력을 확인한 만큼 비임상 독성, 임상 시험 등의 후속 연구를 차질 없이 진행해 발 빠르게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겠다"고 전했다.

휴온스랩은 바이오신약 및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회사로 국내에서는 3번째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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