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봄철 산불 예방 종합대책 추진

5.15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 19개소 운영
권역별 중·대형 산불 대비‥진화 지휘 체계 정비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 강릉시가 봄철을 맞아 본격적인 산불 대비와 예방에 나선다.


시는 7일 "매년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대형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잦다"며 이같이 전했다.

[사진 제공=강원도소방본부]

[사진 제공=강원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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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오는 5월 15일까지 봄철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해 산불방지대책본부 19개소를 운영하며, 산림 인접지 100m 내 지역에서의 농산폐기물과 쓰레기 소각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전문진화대(105명)와 산불감시원(154명)을 투입하고 18개소에 무인 카메라를 설치해 감시탑(8개소)과 초소(84개소) 등 감시체계도 구축한다.


산불 발생 시 초동진화 대책으로 헬기 5대(항공관리소 4대, 임차 1대), 진화차 22대를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권역별 공조 체계로 중대형 산불에 대비하는 '산불 현장 통합지휘 현장 매뉴얼'을 구축해 산불 진화 지휘 체계를 정비했다.


산불의 주요 원인인 농산폐기물 소각을 막기 위해 각 읍·면사무소에 목재파쇄기를 전진 배치하고 인화물질 제거반을 운영한다.


앞서 지난해 1월 성산면 위촌리 농산폐기물 소각 실화로 산림 600㎡가 불에 타는 등 큰 피해를 봤다.


전제용 산림과장은 "사소한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피해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산불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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