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국 전남도의원 “전남호국원 유치에 만전” 당부

전남 유치 시 유가족 162억 비용 절감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최선국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목포1)은 보건복지국 업무보고에서 전남호국원 조성사업 유치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2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호남권 국가유공자 대부분이 전남이 아닌 전북 임실호국원에 안장됐고, 이중 광주·전남에 연고를 둔 국가유공자는 36%인 1만1551명이다.

최선국 전남도의원

최 위원장은 “전북 임실호국원까지 거리가 전남 완도군의 경우 최장 6시간까지 소요돼 시간과 비용면에서 국가유공자 유가족 대부분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18년 시행한 광주전남연구원의 타당성 연구용역에서도 전남에 호국원이 조성될 경우 162억 원 정도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도내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남은 숙원인 전남호국원 유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강원도 횡성에 호국원 유치가 확정되면서 광역지자체 중 전남만 국립묘지가 없는 상황”이라며 “6·25 전쟁 중 가장 사망자가 많았던 전남의 호국원 조성은 현재 고령이신 국가유공자에게 최고의 예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3년도 국가보훈처 예산에 전남권 호국원 조성 타당성 용역비가 반영돼, 보훈처와 전남도는 올해 안에 최종입지를 선정하고 오는 2028년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