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청소년 누구나 버스요금 ‘100원’

내달 1일부터 운행, 교통 요금 부담 완화

[강진=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용수 기자] 전남 강진군 내달 1일부터 ‘청소년 100원 이음버스’ 운행을 실시한다.


30일 군에 따르면 청소년 100원 이음버스는 만 6세∼18세 청소년들이 노선과 거리에 관계없이 강진군 농어촌버스를 1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내달 1일부터 ‘청소년 100원 이음버스’ 운행을 실시한다. [사진제공=강진군]

내달 1일부터 ‘청소년 100원 이음버스’ 운행을 실시한다. [사진제공=강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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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과 청소년의 교통 요금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존 중고생 800원, 초등생 500원의 이용요금 체계를 100원 단일요금으로 변경했다. 할인분에 대한 운수업체 손실분은 강진군에서 지급한다.


이를 위해 강진군은 지난해 12월 강진교통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내 학교 개학 시기를 고려해 내달 1일부터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승객 중 초중고생의 비율은 약 10%로, 100원 이음버스 운영을 통해 중고등학생 기준 매월 1인당 약 2만8000원의 교통비 절약 효과를 가져오며, 코로나19로 침체한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원 군수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통복지 정책으로,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데에 제약을 없애고자 했다”며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며,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며, 미래 세대에 희망을 심는 강진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최고 규모의 양육수당 지급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강진 건설을 선언한 강진군은 다양한 아동과 청소년 정책 발굴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신 강진 시대’를 건설한다는 전략이다.


호남취재본부 김용수 기자 kys8612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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