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발한다는데"…김의겸 두 손 들어 '환영'한 까닭

도이치모터스와 우리기술 뗄 수 없는 관계
"김건희 조사할 좋은 기회"
尹대통령 부부 억울하면 특검 받아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심각한 표정으로 이재명 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심각한 표정으로 이재명 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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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두 손 들어 환영한다"는 입장을 이례적으로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저 김의겸을 고발한다고 한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저는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또 다른 작전주 ‘우리기술’까지도 김건희 여사가 손을 댔을 가능성을 추가로 제시했다"며 "흐름을 보면 도이치모터스와 우리기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사건의 실체를 알려면 두 가지 ‘작전’을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검찰은 도이치모터스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서면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용산 대통령실이 저를 고발해 처벌하려면 도이치모터스, 우리기술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의 역할이 우선적으로 규명돼야 할 것이다.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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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발 방침에 대해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을 것이고,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하들이 득시글거린다. 공정성을 믿기 어렵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진짜 억울하다면 ‘김건희 특검’을 받으라"고 했다. 그는 " 그 특검에서 공명정대하게 김 여사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않겠냐"며 "제 주장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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