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돼지·염소 구제역' 일제 검사 추진

1~3월 사육농장 203곳 대상 백신 항체 형성 조사
항체 양성률 저조 농장 보강접종·재검사 등 특별관리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도가 도 내 축산 농가들에서 사육하는 돼지와 염소를 대상으로 악성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의 도 내 유입 방지와 백신 항체 형성 여부 확인에 나선다.


사진 자료=윤동주 기자

사진 자료=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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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는 26일 "오는 3월까지 돼지와 염소 사육농장 203곳을 대상 '구제역 일제 검사'를 진행해 항체 양성률 저조 농장의 보강접종과 백신 요령 교육, 재검사 등 특별관리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3월 말까지 도 내 사육 중인 돼지 전농장(191호)과 염소 전업 농장(12호)을 대상으로 'NS 항체(바이러스 감염 확인 항체)'와 'SP 항체(백신 항체)' 여부를 검사한다.


높은 치사율을 야기하는 구제역은 철저한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어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낮은 농장에는 백신 보강접종하고, 확인 검사와 과태료 부과 등 방역 점검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일제 검사를 통해 백신접종을 빠짐없이 유도하고, 농가 지도와 교육 등 지속적인 관리로 항체 양성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시험소는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 양성률 검사를 상시 진행 중이며, 지난해에는 3만 2735두를 검사해 소 98.3%, 돼지 92.1%, 염소 91.3%로 확인한 바 있다.


서종억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축산농가는 시기에 맞춰 백신접종을 철저히 하고, 농장 내·외부 수시 소독과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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