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청계천 연쇄방화범 구속…"사회 경각심 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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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설날에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연쇄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25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일반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전날 발부됐다고 밝혔다.

A씨는 청계천 일대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노점상을 시도했는데 지역 상인들이 방해해 방화를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서민들이 어렵게 사는 사회에 경각심을 줄 의도도 있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A씨는 현재 무직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3시 서울 중구 신당역 인근 주택가와 황학동 상가 건물 앞, 종로구 창신동 상가 건물, 숭인동 골목 등에 고의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소방당국에 접수된 화재 신고는 3건이었지만 조사 과정에서 자체 진화된 1건이 추가로 드러났다. A씨의 방화로 상가 내 가게와 인근에 쌓여있던 박스가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방화 후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고 같은날 오후 5시께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해 전날 법원에서 발부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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