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중국 허난성 싼먼샤(三門峽·삼문협)댐 하류에서 갑자기 강물이 불어나면서 아홉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환구시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한인 22일 오후 4시 10분께 중국 허난성 싼먼샤댐 하류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관광객 두명이 숨지고 일곱명이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구조대는 물에 빠진 열명을 구조했으나 이 중 두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다 사망했으며 일곱명은 실종 상태다.
목격자들은 "순식간에 강물이 불어나 수심이 얕은 곳에서 놀던 사람들이 황급히 대피했지만, 일부는 미처 피하지 못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은 황허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싼먼샤댐에서 1∼2㎞ 하류에 위치한 곳으로 얕은 여울과 모래사장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연출해 '싼먼샤의 몰디브'로 불리는 인기 관광지다.
본래 수심 변화가 심해 입수가 금지된 곳이지만, 춘제를 맞아 놀러온 사람들인 펜스를 뚫고 들어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실종자들을 수색하는 한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