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칼바람'에 지난해 주식 공모 실적 25% 급감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지난해 증시 약세로 인해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가 모두 감소해 실적이 전년 대비 25%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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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과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204조5747억원(주식 21조9408억원, 회사채 182조6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26조9046억원) 급감했다.

주식 공모 발행실적은 총 174건, 21조9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7조1495억원) 감소했다. IPO 115건, 13조3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5건 증가했으나 1조1710억원 줄었다. 공모주 시장이 위축되면서 코스피 상장이 전년 14건에서 지난해 4건으로 감소했다. 코스피 4건, 10조5268억원, 코스닥 111건, 2조8247억원 발행됐다.


유상증자는 59건, 8조5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건, 5조9785억원 감소했다. 증시 약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건수 및 금액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18건, 5조9814억원, 코스닥 37건 2조2117억원, 코넥스 1건 185억원을 기록했다. 비상장사는 3건 3777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3382건, 182조6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9.8%(19조7551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325건, 30조3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0%(16조3500억원) 감소했다. AA등급 이상 우량물의 비중은 66.6%에서 75.5%로 증가하고, A등급 및 BBB등급 이하 비우량물은 33.4%에서 24.5%로 줄었다.


아울러 금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장기채(5년 초과) 비중이 감소 14.5%에서 6.3%포인트 감소하고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 비중은 증가 84.7%에서 6.1%포인트 늘면서 발행 만기가 단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시설 및 운영자금이 감소했지만 채무상환 목적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2209건, 138조328억원으로 전년보다 1.1%(1조5798억원) 줄었다. 금융지주체는 86건, 11조6840억원으로 25.9% 증가한 반면 은행채는 248건, 52조858억원으로 0.8% 감소했다. 기타금융채는 1875건, 74조2630억원으로 4.6% 줄었다.


지난해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3조5097억원으로 0.2% 감소했다.


아울러 2022년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555조4179억원으로 전년보다 6.1%(101조82억원) 줄었다. CP 발행액은 432조9050억원으로 4.8%(19조8723억원) 늘었다. 단기사채는 1122조5129억원으로 9.7%(120조8806억원) 감소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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