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내가 개막전 챔프"…‘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헨더슨 HGVTOC서 통산 13승째 ‘환호’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헨더슨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 클럽(파72·6608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HGVTOC·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2언더파를 보태 4타 차 대승(16언더파 272타)을 일궜다. 나흘 동안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낸 완벽한 우승이다. 지난해 7월 메이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통산 13승째,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18억5000만원)이다.

브룩 헨더슨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일 9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올랜도=AP·연합뉴스

브룩 헨더슨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일 9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올랜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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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가 바로 최근 2년간 LPGA투어 대회 우승자 29명이 출전한 ‘왕중왕전’이다. 프로와 셀럽(53명)이 한 조에서 플레이를 펼쳤다. 프로는 스트로크, 셀럽은 변형 스테이블포드(이글 5점, 버디 3점, 파 2점, 보기 1점을 주는 방식)로 우승자를 가렸다.


헨더슨은 3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3개(보기 1개)를 낚았다. 2번 홀(파5) 버디를 6번 홀(파3) 보기로 까먹었지만 9번 홀과 15번 홀(이상 파5)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페어웨이 8차례, 그린은 5차례나 놓쳤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타수를 잃지 않았다. 헨더슨은 2019년 5위, 2020년 공동 4위, 2021년 9위, 2022년 2위 등 이 대회에서 강했다.


찰리 헐(잉글랜드)과 마자 스타크(스웨덴) 공동 2위(12언더파 276타), ‘나이키걸’ 넬리 코다(미국)가 4위(11언더파 277타)를 차지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2오버파로 부진해 5위(9언더파 279타)로 밀렸다. 디펜딩 챔프 대니엘 강(미국)은 공동 12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LPGA투어는 다음달 23일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로 시즌을 이어간다.

셀럽 부문에서는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쉬(미국)가 버디 4개와 파 10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35점을 보태 16점 차 완승(152점)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다. 마크 멀더 2위(136점), ‘왕년의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공동 3위(133점), 2019년과 2020년 우승자 존 스몰츠(미국)는 8위(122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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