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시장 벌써 1만명 다녀가…'백종원 매직' 통했다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성황

방문객들로 북적한 충남 예산시장./사진제공=예산군

방문객들로 북적한 충남 예산시장./사진제공=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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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충남 예산군이 공동으로 진행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예산군은 백 대표가 창업한 점포 5곳이 예산시장 내에 문을 연 뒤 일주일 만에 방문객이 1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예산이 고향인 백 대표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인 예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준비했다. 현재 예산시장 내 점포 공실률은 5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백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진행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추억이 있던 곳(예산시장)인데 곳곳에 '임대'가 붙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지역이 이렇게 힘들어졌는데 이러다 잘못하면 지역이 없어지겠다"며 시장 살리기에 나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백 대표는 시장 내 폐점포 5곳을 직접 매입해 리모델링하고, 9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개업한 점포 5곳에서는 국수와 닭구이, 닭볶음탕 등 한식을 주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예산시장을 다녀간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의 영상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예산군은 향후 방문객 추이를 보고 점포를 3곳 정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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