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MISC와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개발 나선다

주입설비 탑재 제품 개발
액화설비 개발 전략 수립

[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삼성중공업은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선사 MISC Berhad(이하 MISC)와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Floating CO2 Storage Unit·FCSU)는 육상 터미널에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고갈된 해저 유·가스정에 저장하는 신개념 해양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이산화탄소 포집-운송-저장에 이르는 CCS(탄소포집저장) 밸류체인에 필요한 해양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MISC와 함께 FCSU 및 상부에 주입 설비가 탑재된 FCSU-I를 개발한다. 또 액화설비가 탑재되는 FCSU-L은 개발 전략을 수립해 CCS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개발·검토 중인 CCS 프로젝트만 100여개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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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그린 에너지 개발과 함께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제거 할 수 있는 CCS 기술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윤병협 삼성중공업 해양기술영업팀장은 "MISC와의 협력을 계기로 CCS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 은 지난해부터 한국-말레이시아 간 탄소포집-운송-저장 사업인 셰퍼드 CCS 프로젝트 개발 공동협력에도 참여 중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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