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태국 노동부 장관과 인적교류 확대 협의

[무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태국과 근로자 인적교류 확대를 협의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방콕에서 수찻 촘클린 노동부 장관을 만나 전남도와 태국 정부 간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 및 농어업 근로자 인적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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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수주 호황에 따라 인력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에 치중된 외국인 근로자 도입 국가를 태국 등 동남아로 다양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지사는 전남도의 건의로 최근 정부가 제도 개선한 ▲연간 조선업 기능인력을 2000명에서 5000명 확대 및 별도 쿼터 신설 400명 ▲외국인력 도입을 위해 대기 중인 비자 신속 처리 ▲지역특화 비자 제도 도입 등의 내용을 설명했다.


또한 현대삼호중공업, 대한조선 등 조선업 1200여 개를 포함해 농어촌 근로자 등 다양한 분야에 일자리가 있고 특히 조선업은 2025년까지 많은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태국 정부와의 협력을 제안했다.

수찻 촘클린 장관은 “태국에는 한국 조선소에서 일할 기술을 가진 근로자뿐 아니라, 제조업·농업 분야 인력이 많다”며 “촌부리 지역이 조선 기능인력, 제조업 인력이 많은 지역이므로 전남도와 촌부리 간 우호 협력관계를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남도 차원의 태국 근로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조선 등 기업이 먼저 인력 수요를 파악해 요청하면 기초자치단체 간 인력 도입을 위한 협약과 전남도와 태국 광역단체 간 교류 확대도 이뤄지도록 태국 정부 차원에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고 수찻 촘클린 장관은 앞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도는 이날 협의를 계기로 태국 정부 및 광역단체와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해 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의 교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수찻 촘클린 장관은 촌부리 출신으로 지난해 6월 방한해 태국 근로자가 많은 기업을 방문하는 등 국내 태국 근로자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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