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완도사랑상품권 10% 할인율·구매 한도 유지

정부 예산 감축에도 자체 재원 마련

완도사랑상품권 [사진=완도군]

완도사랑상품권 [사진=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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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전남 완도군이 지난 2019년 7월부터 발행한 완도사랑상품권이 2020년부터 매년 500억원 이상을 발행하며 현재 1700억 원을 돌파했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는 카드형을, 2022년에는 모바일형까지 도입·운영해 지역 화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모바일(QR 결제) 시스템은 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하며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수수료가 없어 판매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완도군은 정부의 지역 화폐 예산이 전년도 대비 축소하기로 결정됐음에도 자영업자와 군민 생활 안정을 위해 기존 10% 할인율은 물론 구매 한도를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의 지역 화폐 예산 감축 및 지자체의 재정 여건에 따라 할인율 및 구매 한도 축소를 검토하는 타 지자체와는 대조적으로 군은 할인율 및 구매 한도를 유지함으로써 관내 소상공인 소득 증대와 자금 역외 유출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동조 경제교통과장은 “24억원의 군 자체 예산을 편성해 기존 할인율 및 구매 한도가 유지되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완도사랑상품권의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사랑상품권 구입 할인율은 10%이며, 1인 구매 한도는 월 50만원(종이·카드·모바일형 합산), 1인당 연간 500만원의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ckp673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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