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트라이크 여단 실사격 이례적 공개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미 스트라이커 여단(SBCT·Stryker Brigade Combat Team)이 한국에 순환 배치된 후 처음으로 경기도 포천에서 실사격 훈련을 했다.


11일 미군 기관지 '성조'에 따르면 미군 제2스트라이커여단전투단(SBCT)이 스트라이커 장갑차 41대를 동원해 10일 경기 포천의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했다. 로드리게스 훈련장(영평 사격장)은 군사분계선(MDL)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곳에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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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 여단은 지난해 10월 제1기갑여단전투단을 교체해 한국에서 순환배치 임무를 시작했다. 이어12월 경기도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서 스트라이크 여단의 편성과 임무, 장비를 전격 공개한 바 있다. 제2스트라이커여단 전투단은 12번째로 한국에 순환 배치되는 부대이며 스트라이커 여단으로 첫 순환배치 부대이다. 미군은 그간 M1에이브럼스 전차와 M2브래들리 장갑차 등을 주축으로 한 중무장 기갑여단을 순환배치해왔다. 그동안 훈련은 물론 특정 부대와 편성, 장비에 대해서 좀처럼 언론과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주한미군이 스트라이커전투여단을 전격 공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스트라이커여단 전투단의 주력 무기인 M1126 차륜형 장갑차(일명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승무원 2~4명과 무장 보병 9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100km(일반 도로 기준)로 주행할 수 있다. 레이저 대공무기와 기관포 등 강력한 무장도 탑재해 신속성은 물론이고 생존성과 화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단 소속 마이클 필러노스키 중령은 "스트라이커 장갑차로는 빠르고 조용하게 이동할 수 있고 병력도 더 많이 수송한다"며 "한국의 산지 지형에 (기존 장갑차보다)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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