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올해 소상공인 경영안정금 2000억원 지원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올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으로 2000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대전신용보증재단과 하나은행 등 12개 협약 은행을 통해 ‘2023년 소상공인 경영개선자금’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신청은 이달 11일부터 할 수 있다. 올해 경영개선자금은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규모로 시는 최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총 11회에 걸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1차 지원 규모는 300억원으로 지원 대상은 대전에 사업자 등록을 마친 소상공인이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5000만원이며 2년 거치에 일시 상환을 조건으로 한다. 시는 대출이자 중 2%를 2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1차에 경영개선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선 이달 11일 오전 10시부터 대전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선착순 마감)을 하고 접수번호를 문자로 받은 후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12개 협약 은행에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특히 착한가격업소,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 다문화 소상공인 등 사회취약계층은 특별지원으로 이차보전 1%를 더해 총 3%의 대출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경영개선자금 지원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대전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00억원의 경영개선자금으로 3308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했다. 또 소상공인 위기 극복 무이자·무보증료 특례보증을 시행해 1만3000여명의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았다.

김영빈 시 경제과학국장은 “경영개선자금 지원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탤 수 있길 바란다”며 “시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영회복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