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5년간 3억병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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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하이트진로음료는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가 지난해 12월 말 누적 판매량 3억병(340㎖ 기준)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2017년 12월 출시된 ‘블랙보리’는 국내 최초로 검정보리라는 최신, 최고 품종의 신규 소재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출시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1년 만에 4200만병의 판매고를 기록, 출시 26개월만인 2020년 2월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 이후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블랙보리가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는 차별화된 제품력이라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음료시장에서 생수, 보리차 같은 생활필수품 위주의 소비 경향이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국내산 신품종 검정보리를 음료화해 보리차의 프리미엄화를 추진했다.


검정보리는 농촌진흥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프리미엄 보리 품종으로 안토시아닌, 베타글루칸, 식이섬유 등이 일반 보리보다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생물보전지역인 전북 고창과 땅끝마을 해남 등 국내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블랙보리는 100% 국내산 검정보리로 제조돼 카페인과 설탕이 없고 갈증 해소, 체내 흡수가 좋아 누구나 물 대용으로 건강하게 마실 수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무카페인, 무설탕, 무칼로리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생활필수음료에 부합하는 보리차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블랙보리를 중심으로 보리차 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확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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