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아무도 가지 않은 길 탄천을 걷다

편집자주아시아경제는 ‘하루만보하루천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위해 걷기 좋은 코스를 제공한다. 하루만보 콘텐츠는 일별, 월별로 테마에 맞춰 아시아경제와 정부, 지자체, 전문가, 구독자가 추천하는 코스 등으로 구성된다.
탄천습지생태원<사진=아시아경제 DB>

탄천습지생태원<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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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둘레길은 송파구 외곽을 따라 흐르는 4개 하천인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을 잇는 21km의 ‘순환형 산책로’다.


둘레길 코스는 4개의 코스로 이뤄져있다. 1코스 성내천 구간(6km), 2코스 장지천 구간(4.4km), 3코스 탄천 구간(7.4km), 4코스 한강 구간(3.2km) 등이다. 물길과 숲길이 어우러진 구간이다. 4 구간을 완중하려면 5시간이 넘게 걸린다.

오늘의 코스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는 즐거움, 탄천구간이다. 탄천은 성남시의 옛 지명인 탄리(炭里)에서 비롯됐다. 탄리는 지금의 성남시 태평동, 수진동, 신흥동 등에 해당하는 곳이다. 탄천은 탄골을 흐르는 하천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탄천길 코스는 장지천 합수부에서 가락시장, 잠실종합운동장을 거쳐 한강까지 이어진다. 탄천 구간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언제든 계절의 변화에 따른 생태 환경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끽하면서 거닐 수 있다.


꼬마물떼새, 중대백로, 황조롱이 등 희귀종 조류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전망대를 통해 계절에 따른 풍광의 변화와 각종 자연 생태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탄천 보행자도로는 1km 단위(50kcal씩 증가)로 구간 거리가 표시된다. 어느 지점에서 걸어도 이동 거리와 kcal 소모량을 알 수 있다. 걷다보면 500m마다 4가지 건강 문구(시선정면·허리펴기·보폭넓게·빠른걸음) 가이드 표지판이 있다. 숲길과 물길을 7km 가량 걷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몸도 가벼워진다. 보폭과 걸음걸이 속도에 따라서는 땀도 충분히 뺄 수 있다. 겨울이 춥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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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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