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2026년 개원 목표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이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진 2026년 문을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2일 충남도청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갖고 명지의료재단(이하 재단) 측과 내포 종합병원 개원 시기를 앞당기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3년간 이어질 부지 매입기간을 1년으로 단축해 내년 10월까지 부지매입을 마무리하고 2024년 병원 건립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준공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합의의 골자다.


도와 재단은 이와 관련된 내용을 토대로 내년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재단은 내포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지난 5월 충남개발공사와 내포 혁신도시 내 의료시설 용지 3만4214㎡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입한 부지에 응급의료센터와 중증 심혈관센터 등을 갖춘 500병상 이상 규모의 내포 종합병원을 건립한다는 것이 재단의 계획이다.


하지만 애초 충남개발공사와 계약을 체결할 당시 재단이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등 매매대금을 총 3년에 걸쳐 납부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도지사는 “취임 후 내포 종합병원 관련 계약 내용을 살펴봤을 때 적절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며 “토지매매와 인허가 절차를 밟으면 제 임기 안에 첫 삽을 뜰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토지 매입기간을 단축하고 단축한 기간 안에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재단 측과 합의해 내포 종합병원 개원 일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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