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플랫폼기업 크몽과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 '맞손'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왼쪽)과 박현호 크몽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KB금융그룹이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플랫폼 기업 '크몽'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크몽은 IT, 프로그래밍,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디지털 전문가들과 이들을 필요로 하는 각 기업을 매칭해주는 기업이다.

KB금융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IT 개발자, 데이터 엔지니어, 콘텐츠 프로듀서 등 디지털 전문인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KB금융이 현재 추진 중인 리브 플랫폼, 마이데이터, 기업금융솔루션 고도화 등 주요 디지털 사업에 기존 인력 외에 이들을 추가 투입해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크몽은 KB금융의 기술 의뢰 요건에 부합하는 역량을 보유한 디지털 전문인력을 필요시마다 즉시 제공할 수 있도록 ‘KB금융 전담 조직’을 구성할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업과 함께 자유롭게 일하는 '긱 이코노미'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KB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일하는 방식·구조의 혁신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디지털 전문인력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넘버원(No.1) 금융 플랫폼에 한 발짝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