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지구 정체성 담은 '자율형 건물번호판' 표준디자인 개발

자율형 건물번호판

자율형 건물번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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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 수원시가 '수원화성지구'의 정체성과 특색을 표현한 '자율형 건물번호판' 표준디자인을 개발했다.


수원화성지구는 세계문화유산 화성행궁과 팔달문(남문)·장안문(북문)이 있으며 주변에는 전통 한옥이 잘 보존된 문화적 특색이 있는 곳이다.

새로운 건물번호판은 수원화성지구의 전통적이고 정온한 분위기에 맞게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수원시 색채 가이드라인'에서 대표ㆍ문화색으로 지정된 색상 중 '장안문 흑색'을 배경색으로 사용했고, 수원화성만의 독특한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팔달문 도안을 번호판 배경으로 했다.


알루미늄 재질의 사각형 디자인과 코르텐(내후성강판) 재질의 곡선형 디자인을 비율에 따라 세 가지 타입으로 선택할 수 있다. 건축 입면에 따라 적절한 모양의 번호판을 부착하면 된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도로명주소 정보를 포함해 최소 규격 이상이면 원하는 디자인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정보는 한글 도로명, 영문 도로명, 건물 번호 순으로 위에서 아래로 적혀있다. 서체는 가독성이 뛰어난 본고딕이다.


새로운 건물번호판은 화성사업소, 수원문화재단, 선경도서관 등 팔달구 내 공공건축물에 우선 적용하고,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특화된 건물번호판 디자인이 수원화성지구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수원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시 공간의 세부적인 디자인을 지속해서 개발해 아름답고 세련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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