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범죄 신고 앞으론 '플봇'으로 간편히 하세요"

경찰, 내일부터 음성인식 대화형 챗봇 서비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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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0일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의 모바일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개발한 음성인식 대화형 챗봇 '폴봇'을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은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에 접수된 10만여건의 신고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학습시켜 폴봇을 개발했다. 폴봇은 사용자가 질문하고 챗봇이 답변하는 통상의 방식과 달리 수사관처럼 신고자에게 피해 사실을 질문하고 대화를 이어나가는 형태다.

신고자가 폴봇의 질문에 차례대로 답변하면 맞춤형 진술서가 자동으로 작성된다. 또 음성인식 기술도 탑재해 긴 답변이 필요한 경우에는 음성으로 간편하게 답변할 수 있게 했고, 정형화된 답변은 버튼만 누르도록 했다.


경찰청은 서비스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폴봇의 학습 능력을 향상하고, 다양한 형태의 피해 유형별 진술서 형식도 새로 개발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디지털플랫폼 정부에서 경찰이 국민께 선제적·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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