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해외 수주 확대로 매출액 지속 증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2차전지 소재업체 엔켐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25일 내다봤다.


엔켐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 36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2143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엔켐 관계자는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신규 제품을 본격적으로 납품하고 있다"며 "새로운 고객사도 확보해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엔켐은 ▲원재료 수급 밸런스 조절 ▲생산 라인 점검 ▲수율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엔켐은 ‘현지 생산-현지 공급’ 전략에 따라 해외 생산 거점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규 공급망도 확보하고 있다. 중국1, 2 공장, 폴란드 공장, 미국 1 공장 등 전 세계 6개 공장에서 10만톤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어서 미국 2공장, 중국 3공장, 헝가리 공장 등 신규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양산에 돌입한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기존 2만톤에서 오는 2024년까지 14만톤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장가항 공장(4만톤)과 헝가리 공장(4만톤)도 각각 내년 7월, 12월 완공을 목표로 증설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2차전지 소재 수요도 늘고 있다. 엔켐은 다양한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거점별 성장 전략을 수립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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