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카타르 월드컵 수익 10조 넘어

러시아 월드컵 8조6000억원 크게 웃돌아
중계권료 수익과 스폰서 계약으로 '대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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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지구촌 최대 규모 축제인 월드컵을 통해 천문학적 수익을 낼 전망이다.


AP통신은 21일(한국시간) FIFA가 2022 카타르 월드컵과 관련해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75억 달러(약 10조1000억원)의 기록적 수익을 냈다고 보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2015년부터 2018년의 수익 64억 달러(약 8조6000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무려 약 1조5000억원이 늘었다.

주된 증가 요인은 중계권료 수익과 스폰서 계약. 2016년 취임한 잔니 인판티노 회장을 중심으로 막대한 돈을 끌어모았다. 미국 ESPN은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약 2200억 달러(약 296조원) 이상을 지출했다"며 "이전에 열린 여덟 번의 월드컵 유치 비용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이라고 전했다. AP 통신은 "자원 부국인 카타르 국영 기업과의 스폰서 계약을 통해 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FIFA는 사상 최초로 미국·캐나다·멕시코 세 나라가 공동 개최하는 2026 월드컵에서 더 큰 수익을 기대한다. 본선 진출팀이 서른두 나라에서 마흔여덟 나라로 늘어나 더 큰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여자 월드컵에도 별도의 스폰서 계약을 준비하는 등 몸집을 더 키울 계획이다. AP 통신은 "2026 월드컵에서 FIFA는 100억 달러(약 13조5000억원)의 흑자를 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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