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에 방문한 고객이 소형가전인 온열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전자랜드)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치솟는 물가에 외식 대신 집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형 가전이 인기다. 특히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커피메이커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소형 가전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커피메이커 매출이 전년 대비 54% 뛰었고, 토스터(31%)와 에어프라이어(29%)도 늘었다. 계절 요인이 반영된 소형 전열기와 온풍기는 각 18%, 19% 성장했다.
하이마트도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판매된 복합오븐, 전기그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10% 늘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전자레인지는 10% 신장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전자레인지는 계절 요인이 반영되지 않는 상품이기 때문에 소형 가전이 이 같은 성장세를 꾀한 것은 유의미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가전 양판점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이마트는 오는 23일까지 진행하는 연중 최대 행사 ‘쎄일하마’에서 무선 청소기, 밥솥, 음식물 처리기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앞서 하이마트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모델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달 커피머신, 음식물처리기, 전자레인지 등 주방 가전을 최대 30% 할인가로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전자랜드는 이달 진행하는 34주년 기념 할인 행사 모델 중 45% 이상을 소형 가전 품목으로 구성해 늘어난 소형가전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가전은 통상 이사, 결혼 철에 구매하기 때문에 경기가 얼어붙은 시점에서는 신장세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에어컨을 바꾸는 대신 선풍기를 구매하는 식의 소비심리가 여름부터 이어지는 가운데 홈카페·집밥 수요까지 늘면서 소형 가전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며, 업계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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