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빼빼로데이 특수 "짱구·위글위글…차별화 상품 통했다"

CU, 빼빼로 매출 58.3% 증가
GS25, 짱구 빼빼로 '인기'
대학·학원·오피스상권 판매 '껑충'

편의점 이마트24에서 고객이 빼빼로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24)

편의점 이마트24에서 고객이 빼빼로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24)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빼빼로데이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태원 참사로 대대적인 마케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빼빼로 매출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엔 근본 없는 상술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이제는 중요 기념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모습이다.


11일 CU에 따르면 이달 7~9일 빼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는 70.4%, 세븐일레븐에서는 65% 늘었다. 지난주 대비로는 빼빼로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CU에서는 358%, GS25에서는 231.5%, 세븐일레븐에서는 360%, 이마트24에서는 275% 매출이 급증했다.

편의점마다 선보인 차별화 상품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CU에서는 도구리, 위글위글, 어프어프 등 캐릭터 협업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해당 상품들은 빼빼로와 함께 한정판 굿즈를 담거나 재활용 가능한 패키지로 구성해 실용성을 높였다. 실제 CU의 빼빼로데이 상품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1위 위글위글젤리백, 2위 위글위글복조리, 3위 도구리사각케이, 4위 위글위글캐리어, 5위 어프어프에코백이 차지했다. GS25는 짱구휴지통빼빼로, 짱구백팩빼빼로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산리오 친구들과 포켓몬스터를 활용한 빼빼로를 선보였고, 해당 상품들이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권별로는 대학·학원가, 오피스상권 등에서 매출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학생·직장인들이 통학·출퇴근을 하면서 인근에서 빼빼로를 많이 구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CU에서는 대학가(130%), 오피스가(79%), 주택가(46%) 순으로 신장률이 높았고 GS25에서는 학원가(61.8%), 오피스(60.2%), 주거(52.1%) 순으로 판매가 많이 됐다. 이마트24에서는 유흥가(150%), 학원가(125%), 주택가(48%), 오피스가(40%) 등에서 잘 팔렸다.


연령별 매출 비중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는 빼빼로데이가 남녀노소 가볍게 챙기기 좋은 기념일이기 때문이다. GS25의 빼빼로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10대는 14%, 20대는 34%, 30대는 30%, 40대는 17%, 50대 이상은 5%로 나타났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을 맞아 유동 인구가 많아지고, 차별화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빼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작지만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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