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속으로] LG엔솔, 실적+북미 수혜 질주…100일 만에 주가 48.5% ↑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내년 실적 기대 더 커
IRA 최대 수혜 기업
수주잔고 작년 말 대비 42.3% ↑
현재 수주잔고의 70%는 북미 물량

[종목속으로] LG엔솔, 실적+북미 수혜 질주…100일 만에 주가 48.5% ↑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약 100일 만에 48.5% 급등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에 따른 북미 시장 지배력 강화, 실적 상향 기대감에 승승장구하며 달리고 있다. 경기 침체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실적이 탄탄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월4일 35만6000원에서 전일 52만9000원으로 48.5% 급등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4.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2.2%, 5.4%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이날 오전 9시18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2.08%(1만1000원) 오른 54만원에 거래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가를 견인했다. 7월4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988억원, 829억원을 순매수했다. 10월에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19억원, 1332억원을 사들였다.


[종목속으로] LG엔솔, 실적+북미 수혜 질주…100일 만에 주가 48.5% ↑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북미 지역의 수주 모멘텀과 이에 따른 호실적 기대 때문이다. 전일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5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37% 상회한 수치다. 매출액은 90% 늘어난 7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전기차 배터리(EV) 매출액이 4조36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 늘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 GM 등 주요 고객사 수요 회복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판가 상승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수익성(OPM)도 가동률 상승 및 판가-원가(메탈) 스프레드 확대로 전분기 대비 3.8%P 늘어난 4.1%로 개선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액은 53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형 원통형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2조3400억원으로 테슬라의 견조한 수요를 재확인했다.


[이미지출처=UPI연합뉴스]

[이미지출처=UPI연합뉴스]

IRA가 시행되는 내년 전망이 더 좋다. 전기차 시장 중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2030년까지 북미 지역 전기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3%로 예상된다. 유럽(26%)과 중국(17%)보다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잔고는 작년 말 260조원에서 현재 370조원으로 42.3% 증가했다. 현재 수주 잔고의 70%가 북미 물량이다. IRA 관련 최대 수혜 기업으로 보는 이유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를 12% 상향한다"며 "미국의 낮은 전기차 침투율과 IRA 전기차 보조금 효과를 고려하면 2023~2025년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매출처인 미국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중국 대비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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