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루과이와 에너지 협력 논의…공동사업 발굴한다

박일준 차관, 우루과이 산업장관과 면담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열린 '에너지 수급 관련 주요업종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열린 '에너지 수급 관련 주요업종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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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정부가 우루과이와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2차관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오마르 파가니니 우루과이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과 파가니니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한국과 우루과이가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면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루과이는 수력, 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국가로 꼽힌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체 발전량의 80%를 웃돌 정도다. 이에 우루과이 측은 한국의 기술력을 통해 자국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협력사업 발굴을 제안했다. 우루과이 측은 특히 수소자동차 분야 기술력과 보급 경험을 갖춘 한국이 자국에서 추진 중인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차관은 파가니니 장관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전기차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산업부 측은 한국이 갖춘 세계적인 수준의 전기차·배터리 기술력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노하우가 우루과이의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활용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양국 기업의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협력에 대한 우루과이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박 차관은 "한국과 우루과이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산업 창출을 통해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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