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X하우시스, 주택수요 둔화에 실적도 부진…목표주가 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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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LX 하우시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7만9000원에서 37% 하향한 5만원을 제시했다.


올 상반기 기준 LX하우시스의 실적은 매출액 1조8100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9.1% 줄었다. 매출액은 주택 분양 확대에 후행한 B2B 아이템과 프리미엄군 제품 실적 기여 확대 등으로 건자재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영업이익은 주요 원재료인 PVC 등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자동차 소재 및 필름 부문의 적자 기조가 이어지며 손익 개선 속도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유가를 비롯한 해상 운임 상승과 미국 등 해외 현지 운반비 증가에 따른 판관비 부담 역시 영업손익 개선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건자재 부문은 증설 효과와 더불어 B2B 중심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PF 단열재 생산라인(1~4호)의 가동률은 80~90%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건자재 부문의 주요 원재료인 PVC 가격 하락은 운반비 증가 및 원·달러 상승에 따른 원재료 매입비용 증가로 스프레드 개선 효과는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다. 자동차 소재 및 필름 부문은 현대 기아차의 판매량 증가로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용 필름 부문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가전 수요 둔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B2C 시장 확대 전략은 금리 인상 및 주택수요 둔화 등으로 인한 주택매매거래 위축으로 가시적 성과 달성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인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 성장과 관련해 LX하우시스의 영향력 확대는 유효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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