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진근 PD] 유튜브가 길이가 짧은 광고를 넣는 대신, 개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실험을 마쳤다고 알렸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광고 정책이 이용자에게 적용될 것을 우려하며 ‘유튜브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유튜브 측은 앞으로 길이가 긴 광고보다 5초~6초 길이의 짧은 광고를 여러 개 배치해 시청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유튜브 이용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 등에 공개한 사진. 사진에 따르면, 광고 갯수가 대부분 5개 이상이며 최대 10개까지 나온다. 사진=트위터, 레딧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유튜브 대변인은 구글 관련 소식을 전하는 해외 매체 ‘9to5구글’ 측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광고 시간을 줄이고 가짓수를 늘리는) 소규모 실험을 마쳤다’라고 밝혔다. 관련해 '9to5구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유튜브가 넘길 수 없는 광고를 10개 넘게 표시하는 실험을 16일 마쳤다고 보도했다.
유튜브가 최근 일부 이용자에게 짧은 길이의 ‘넘길 수 없는 광고’를 최대 10개 이상 연속으로 보여주는 실험을 진행했다고 발규혔다. 유튜브 광고는 크게 재생 시간이 길어 ‘넘길 수 있는 광고’와 재생 시간이 짧아 ‘넘길 수 없는 광고’로 나뉜다. 사진=유튜브 광고 설정 화면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네티즌들은 비판적 입장을 보인다. 미국 게임 스트리머 ‘Drift0r’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유튜브가 중간 건너뛸 수 없는 광고를 최대 10개 넣으려고 하고 있다”라며 “만약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면 나는 유튜브 자체를 빠져나갈(skip out)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디어 전략가 겸 작가인 에릭 벤자민 쇠페르는 “광고 수익을 높이는 방법은 타게팅 개선, 도달 범위 높이기, 길이 늘이기 등이 있다”라면서 “광고 개수를 늘리는 것은 가장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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