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파트너 이뮤노반트, 'HL161' 추가 적응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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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한올바이오파마 는 글로벌 파트너 이뮤노반트가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HL161(성분명 바토클리맙)'의 신규 적응증 2개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뮤노반트는 7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중증 근무력증(MG), 갑상선 안병증(TED), 온난항체 용혈성 빈혈(WAIHA) 외에 추가로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과 그레이브스병에 대해서도 임상 개발을 확대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은 자가항체에 의해 말초신경 수초 부위가 손상돼 손발 저림이나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갑상선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목 앞쪽이 붓거나 안구가 돌출되는 합병증을 동반한다.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에 임상 2b상을 시작해 2024년 상반기에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레이브스병은 내년 초 임상 2상에 돌입해 같은 해 하반기 결과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밖에 중증 근무력증에 대해서는 이미 올해 6월 임상 3상을 시작했고, 갑상선 안병증에 대한 임상 3상 시험도 올해 안에 시작할 예정이다.


피트 살즈만 이뮤노반트 대표는 “신규 적응증 두 가지 모두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항체에 의해 유발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바토클리맙이 다양한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에 중요한 치료전략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우리의 확신을 입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추가된 두 개 적응증에 대한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만성 염증성 탈수초 다발성 신경병증 영역에서는 첫 번째로 출시되는 피하주사제품이, 그레이브스병 영역에서는 동일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토클리맙의 적응증을 더욱 확대해 전 세계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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