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겠다며 100조원어치 위조수표 건넨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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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빚을 갚겠다며 100조원어치 위조수표를 건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위조유가증권행사 혐의로 A씨(67)를 입건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올 4, 6월 서울 종로구에서 피해자들에게 위조된 액면가액 103조9000억원어치 자기앞수표를 채무 변제 담보 목적으로 교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A씨는 경찰에 임의동행 과정에서 '빼앗긴 것이다'고 하며 혐의를 부인한 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체포 및 통신영장을 발부받고 실시간 위치추적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은신처 추정 장소의 폐쇄회로TV(CCTV) 200여대를 분석하며 A씨를 뒤쫓았다. 이를 통해 경찰은 지난 4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은신처를 이동하는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구속했고 조만간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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