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처럼회' 기억 잊었나…강남 피해 확대 박원순 탓"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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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여당 차기 당권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폭우 대응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과거 '처럼회' 의원들의 '파안대소' 사건을 상기시키며 "(딴지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의원들이 폭우로 인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대통령과 정부에게 지원은 못 할망정 어찌 이렇게 딴지를 계속 걸어대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처럼회' 의원들이 대전의 물난리 자막을 뒤로 한 채 파안대소하던 웃픈 기억을 굳이 다시 떠올려야 하나"며 "시민의 안전을 놓고 딴지 그만 거시고, 좀 자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년 전 민주당 처럼회 소속인 황운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날 동료 의원들과 함께 수해 소식을 보도하는 TV 화면 앞에서 활짝 웃는 사진이 공개된 사건을 가리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굳이 따지자면 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임 오세훈 시장이 세워둔 수해 예방 계획을 무산시켜버린 탓에 강남 쪽 피해가 엄청 커진 것 아닌가"라며 "지금은 정쟁보다는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감으로 재난 사각지대를 함께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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