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진·은평구 등 생활 물가 잡기 나선다

착한가격업소 지원과 함께 부당요금 방지 물가점검반 등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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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생활물가가 치솟아 서민들 생활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광진 ·은평구 등 자치구들마다 어려운 상황에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한 착한가격업소를 지원하는 등 물가 잡기에 나서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치솟는 물가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며 지역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적극 지원한다.

착한가격업소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 위생·품질이 우수한 업체를 찾아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지정·관리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 업소는 ▲주요 품목의 가격을 지역 평균 가격 미만으로 산정 ▲청결도 및 위생 관리 철저 ▲옥외 가격표시제 시행 등 정책 이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정된다.


구는 지난 7월 착한가격업소 일제정비 기간 동안 기존에 운영 중인 착한가격업소에 대해 적격 여부를 확인해 39곳의 지정을 유지, 신규 업소 4곳을 추가 발굴해 현재 총 43개소의 착한가격업소를 지정·운영 중이다.

신규 지정 업소에는 지정서를 교부, 매장에 착한가격업소 표찰을 부착해 착한 가격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업체임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한다.


또 착한가격업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고객에게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먼저, 현장 방문을 통해 업소의 희망 물품을 파악하고 ▲외식업체에는 종량제 봉투, 종이컵, 식기류 등 ▲이미용업체에는 드라이기, 미용수건, 샴푸 등 ▲세탁업체에는 세탁비닐, 옷걸이 등 업체별 맞춤형 소모품을 제공한다.


8월부터 10월까지는 전문 업체를 통한 업소 실내외의 해충·살균·코로나 방역 소독을 지원해, 착한가격업소 방문 고객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한다.


올 하반기에는 착한가격업소 관련 조례를 제정해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가격 및 서비스·품질 관리와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각종 물가가 치솟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착한가격업소를 유지하고 신규 지정에도 나서 주시는 지역 내 영업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구에서도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원과 홍보를 확대하고 물가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도 주민 경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착한가격업소 지원 조례 제정, 물가점검반, 물가대책종합상황실, 물가잡기 운동 등을 추진한다.


높은 물가에도 착한가격을 유지하며 서민경제 안정화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지원·장려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한다. 주요 골자는 업소 지정 표지판 교부, 소모품 지원, 홍보 지원 등으로 오는 9월 조례제정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


구는 매년 가격·위생·품질 등 기준을 충족하는 소상공인 업소를 대상으로 착한가격업소를 지정하고 있으며, 지난달 10곳을 추가해 현재 총 20곳이다.


하계 휴가철을 맞아 부당요금을 방지하기 위한 물가점검반을 운영한다. 물가 모니터링, 가격표시제 위반 점검, 부당요금 신고센터 운영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통제에 나선다.


이달 말부터는 추석 명절 대비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추석 명절 중점 관리품목 선정, 전통시장과 대규모점포 화재예방 안전관리, 바가지요금·가격담합 단속 등을 추진한다.


오는 28일부터 9월12일까지는 전통시장 명절 이벤트도 개최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통시장의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제수용품, 우수상품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한다.


8일부터 9월12일까지 구민 대상으로 ‘물가 꽉! 잡기’ 온라인 캠페인을 펼친다. 내용은 착한가격업소 참여·이용, 공정가격 제공, 추석 명절 전통시장 이용 등 자발적인 구민 참여를 독려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자 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를 위한 조례제정으로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영업과 지역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어려운 시기지만 구민과 함께 현명하게 이겨 나갈 수 있도록 물가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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