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코로나19 치료제 '타디오스' 인도 임상 탑라인 데이터 공개

안전성·내약성, 주요 유효성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 확인

헬릭스미스, 코로나19 치료제 '타디오스' 인도 임상 탑라인 데이터 공개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헬릭스미스 는 천연물 치료제 '타디오스(TADIOS)'를 사용해 인도에서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의 탑라인 데이터를 2일 공개했다.


타디오스는 3개 식물로 구성된 혁신 치료제로서 바이러스 및 미세먼지 등에 의한 호흡기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이번 임상은 100명 규모의 이중맹검, 위약 대조군 사용, 다기관 임상시험이다. 헬릭스미스 는 인도 정부의 코로나19 임상관리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경증 및 중등증으로 진단받은 입원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환자를 일대일 비율로 나누어 타디오스군에 50명, 위약군에 50명을 무작위 배정했다. 이중맹검 상태에서 코로나19 표준치료 요법에 타디오스를 보조제로 추가해 최대 10일간 투여 후 유효성을, 14일 시점에서는 안전성을 살폈다.


이번 임상에서 타디오스는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보였다. 타디오스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이상반응에서 큰 차이가 없어 안전한 코로나19 천연물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효성 측면에서는 생화학적 지표인 IL-1RA의 혈중농도와 피로감에서 위약군 대비 효과를 보였다. IL-1RA는 두 군 모두 기저치와 측정일 기준, 정상치 보다 3배 이상 높았는데, 타디오스 복용 종료 2주일 후에는 타디오스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 보다 유의하게 낮은 수준(p<0.05)을 보였다.

IL-1RA는 IL-1과의 절묘한 균형을 이루면서 면역을 조절하며 과다와 과소 모두에서 병적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코로나19 중증 환자에서 매우 높은 수준으로 존재하고, 중증으로의 진행, 사망률의 증가와 높은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증상 차원에서는 '쉽게 피로를 느끼는가'에 대해 타디오스 투여 후의 변화값이 위약군 대비 유의한 개선 효과(p<0.05)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완치 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대표적 후유증인 피로감에 타디오스가 효과적인 보조제로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헬릭스미스 는 이번 임상의 전체 데이터가 정리되는 대로 상기 유효성 지표의 의미를 정밀하게 분석해 최종보고서를 작성하고 국제 학술지와 학회에서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시험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던 동물실험 결과를 감안할 때 타디오스는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질환의 전개에 선제적 혹은 사후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틈새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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