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차관, 미 이란 특사와 이란핵합의 협상 동향 논의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조현동 외교1차관이 로버트 말리 미국 이란특사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최근 이란핵합의(JCPOA) 복원 협상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7일 밝혔다.

조현동 외교부 차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단과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조현동 외교부 차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단과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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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차관과 말리 특사는 전날 저녁 진행된 통화를 통해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이란이 진행한 JCPOA 복원 간접 협상과 이와 관련한 미국 측 입장을 공유했다.


조 차관은 지난달에도 말리 특사와의 유선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란과 미국은 유럽연합(EU)을 중재자로 지난달 말 도하에서 핵합의 복원 간접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협상이 마무리됐다.


조 차관은 이란핵합의 복원이 한국과 이란 간 현안 해결을 위해 긴요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우리 측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조 차관이 언급한 한-이란 현안은 한국 내 동결된 이란의 원화자금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내 이란 동결자금은 70억 달러가량으로 이란의 해외 동결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말리 특사는 우리 정부의 공조와 역할에 사의를 표했으며 양측은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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